[취재N팩트] '의병장 후손' 카자흐 피겨 스타 피습 사망 / YTN

2018-07-20 9

항일 의병장, 민긍호의 고 외손자이자, 카자흐스탄의 피켜 스타인 데니스 텐이 괴한에게 피습당해 숨졌습니다.

평소 한인의 후손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선수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큰데요.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에 비보가 전해졌는데요, 우선 어떻게 된 일인지, 사건 개요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3시쯤 벌어진 일입니다.

데니스 텐의 승용차가 알마티의 '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라는 거리에 주차돼 있었는데요,

괴한 2명이 이 차의 사이드미러를 훔치려다 이를 제지하는 데니스 텐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데니스 텐이 괴한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데니스 텐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현지 의료진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예르찬 쿠티기친 / 알마티 중앙병원 의사 : 2시간 이상 심폐소생을 시도하는 등 데니스 텐을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불행하게도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당시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은 데니스 텐의 한쪽 다리에서 피가 많이 났다고 말했는데요.

현지 보건당국은 데니스 텐이 과다 출혈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살해 용의자들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겁니까?

[기자]
카자흐스탄의 내무부 장관과 보건부 장관이 직접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하고 있지만, 아직 검거됐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지 언론이 사건 직후 현장을 빠져나가는 용의자들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검은 검은티와 흰티를 입은 남성 2명이 용의자들입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걸어가는데요.

현지인들은 도둑질하다 나라의 스포츠 영웅을 숨지게 해놓고 태연한 모습을 보인 용의자들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숨진 데니스 텐, 잘 알려진 것처럼 의병장의 후손이죠.

아마 그래서 더욱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데니스 텐이 평소 한인의 후손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요?

[기자]
저희 YTN은 지난해에 고려인을 주제로 한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을 제작했었는데요.

이때 중앙아시아 현지에 정착한 대표적인 고려인들을 취재하면서 데니스 텐을 만났습니다.

데니스 텐은 자신의 고조할아버지가 대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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